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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도형 영산강네트워크 사무총장, ''보 해체.상시개방 하루빨리 이뤄져야''

노진표 | 2021/01/25 19:5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광주·전남 영산강 보인 죽산보를 해체하고, 승촌보를 상시개방하는 보 처리 방안을 의결한 가운데 김도형 영산강네트워크 사무총장은 "하루 빨리 보 해체와 상시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25일)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미래세대에 자연성이 회복된 강을 물려주게 되는 디딤돌이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4대강 공사를 하면서 주변 자연이 파괴되고 인공적으로 건축물을 만들다 보니 여러 식물들이 사는 서식처가 없어졌다"며 "생물학적 다양성이 훼손돼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보가 해체된 뒤 환경이 회복되는데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지만 실제로는 1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위적 간섭이 없다면 회복이 빨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지역 주민의 정치적 입장이나 행정 관료의 눈치보기 정치적 쟁점화 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산보 해체 의결 당시 정수성이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개방‧관측을 지속하면서 수질‧수생태 개선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는데 모니터링 기간에 대해서 정해진 기간이 없다"며 "보상에 대한 대책 등도 정해지지 않아 아직 갈 길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산강 죽산보

김 사무총장은 "물 관리 위원회가 승촌보 상시 개방을 의결할때 수질 및 지하수 수위 변화추이를 관측하며, 하천 용수공급 기능과 수질 관리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며 "지하수, 양수장 용수공급 등을 추진하려면 예산이 동반되야 하는데 이를 두고 국회에서 발목잡기가 벌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보 인근 주민들이 보 해체나 상시개방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옛날에 정치 좀 하셨던 분들이 나주 주민의 목소리를 가지고서 보 철거를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전체 이익보다는 개인적 이익이 앞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추진했던 4대강에 대한 명분과 정당성을 찾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통한 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사무총장은 "영산강은 옛날에 남도민의 젖줄이라고 했다"며 "주변에 농사짓는 분도 피해를 받지 않고 자연도 훼손되지 않는 그런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가 되는 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1-25 19:50:53     최종수정일 : 2021-01-25 1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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